손열음, 네빌 마리너 추모···전국투어콘서트 '아마데우스'

피아니스트 손열음(32)이 영국 지휘자 네빌 마리너(1924~2016)경을 추모하는 전국 투어를 펼친다.  

소속사 예스엠아트에 따르면, 손열음은 10월7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아마데우스'를 연다.  

'네빌 마리너경을 기리며'라는 부제를 단 이번 공연은 9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12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18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21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23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25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을 거쳐 27일 고향인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마무리한다.  

손열음은 이번 투어에서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과 피아노협주곡 8번(서울·광주·전주),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14번(천안·부산·대구·강릉·원주)을 들려준다. 
  
 손열음에게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은 각별한 곡이다. 2016년 4월 연주를 위해 한국을 찾은 마리너경과 악단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SMF)와 함께 이 곡으로 무대에 올랐다.영화 '아마데우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녹음하고 세계적으로 모차르트의 대가로 인정받는 마리너경과 ASMF, 그리고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자상 수상 이력의 손열음의 연주여서 클래식계는 들썩거렸다. 

손열음은 이 곡으로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자상을 받았다. 콩쿠르 연주 영상은 유튜브에서 1000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2년 만인 지난 4월 오닉스 레이블로 발매한 앨범 '모차르트'에도 마리너경이 지휘한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와 함께 연주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이 실렸다. 

예스엠아트는 "2016년 10월 다음 레코딩을 준비하고 있던 네빌 마리너경이 갑작스럽게 타계함에 따라 손열음은 그의 마지막 녹음을 함께 한 영광스러운 의미를 기억하고, 마리너경의 순수한 음악수호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생각으로 추모 2주기에 맞춰 투어 공연을 계획했다"고 알렸다. 

손열음은 이번에 함께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선택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마리너경과 평생을 함께해 온 ASMF와 앙상블적 성격이 비슷한 단체를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단체의 현대적인 감각과 새로운 각도를 우선시한 이유다.  

예스엠아트 관계자는 "손열음은 신선함을 지닌 한국의 젊은 연주 단체를 찾아 연주회장을 다녔다"면서 "그렇게 선택된 단체가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OES)과 솔리우스 오케스트라"라고 전했다. 솔리우스 오케스트라는 손열음의 음악적 동지인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김윤지가 이끄는 신생 오케스트라다.  

한편 손열음은 올해 들어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위촉돼 신선함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부조니 콩쿠르' 예선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출처] 뉴시스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