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음악에의 열반이란 이런 것"

최근 음악 공연의 경향은 단연 앙상블이다. 홀로 하는 독주로도 이미 인정 받은 연주자들이 둘 이상씩 팀을 이뤄 함께 무대에 서는 일이 많아졌다. 말 그대로 스타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하는 실내악 무대가 이어진다. 
앙상블에는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다. 다른 이의 소리를 들으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할 줄 아는 연주자는 의외로 흔하지 않다. 26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JTBC 고전적하루 갈라 콘서트에 오르는 5명은 앙상블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연주자들이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피아노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악기와 함께 하는 곡들을 섭렵했고 그 경험을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으로서 풀어내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은 현악4중주단인 노부스 콰르텟을 2007년 결성한 후 국제무대에서 놀라운 소식을 전하며 한국 실내악의 발전 속도를 높였다. 떠오르는 별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올해 금호아트홀의 상주 음악가로서 직접 프로그램을 짠 공연들로 실내악에 대한 이해의 수준을 증명했다. 비올리스트 이한나는 실내악에서 주인공은 아니지만 빠지는 일 없는 악기인 비올라의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첼리스트 김민지도 많은 악기의 연주자들이 단골 파트너로 초청한다. 26일 갈라콘서트에서 다섯 연주자는 독주부터 5중주, 오케스트라와의 3중 협연까지 실내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날 무대에는 공연을 위해 조합된 고전적하루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실내악의 명수 5인이 ‘최고의 실내악곡’을 추천했다. “연주하면서 여러 번 소름이 끼쳤던 곡”(양인모)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곡”(손열음)이라는 설명을 붙인 이들 인생 최고의 음악은 무엇일까. JTBC의 클래식 콘텐트인 고전적하루 2018 갈라 콘서트는 아우디코리아가 후원하며 티켓 판매금액 전액을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위스타트에 기부한다. 

[출처] 중앙일보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