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명받았다" 멘토 나선 손열음…12살 영재와 합동 공연

<앵커> 요즘 개천에서 용 나기 참 어렵다고들 하죠. 클래식 음악계도 예외가 아닌데,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가 혼자 힘들게 노력해온 어린싹을 키워주고자 멘토로 나섰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랜드 피아노 넉 대가 빽빽하게 들어선 악기보관실에서, 연주를 맞춰 보는 네 명의 피아니스트.
그런데 한 명은 좀 어려 보이죠? 대전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생 고현서 양입니다.
쟁쟁한 프로연주자들의 큰 무대에 현서 양을 초대한 건,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입니다.

[E 플랫, 한 번 다시 해 봐.]
두 사람의 인연은 TV 프로그램에서 시작됐습니다. 몇 년째 뇌 병변으로 누워 있는 언니를 간호하느라 바쁜 부모 밑에서 혼자 학원에 다니며 각종 대회를 휩쓴 현서 양이 손열음 씨를 만나게 된 겁니다.

[손열음 피아니스트가 (현서 양과) 듀엣 무대를 하기로 했습니다.]

자신 역시 지방에 살며 혼자 콩쿠르에 참가했던 열음 씨는 현서에게 선생님을 소개해주고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고현서 : 원래 좀 고민을 혼자 했는데 같이 해주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손열음/피아니스트 : 제가 받은 게 훨씬 더 많은 것 같아요. 왜냐면 (현서의 사연에) 너무 감명을 받았고 현서를 만나고 나서는 많은 사람에게 주고 그러면서 배우고 순환하는 것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것 같아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현서 양은 특별한 멘토와의 만남으로 또 한 뼘 성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SBS 뉴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